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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4년 만에 바로 선다…오전 9시 직립 작업

<앵커>

목포신항 부두에 누운 채로 올려져 있는 세월호가 오늘(10일) 침몰한 지 4년 만에 바로 세워집니다. 직립 작업은 오늘 오전 9시부터 시작돼 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가 바로 서면 아직도 찾지 못한 5명의 수습작업과 함께 선체에 대한 정밀조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는 오전 9시부터 작업이 시작돼 35도, 40도, 50도, 55도, 90도 등 5단계에 걸쳐 바로 세워집니다.

현재 세월호는 선체 바닥과 좌현에 설치한 철제 빔 66개와 만 톤급 해상크레인을 쇠줄로 연결한 상태인데, 크레인을 90도 끌어올리면 세월호가 바로 서게 됩니다.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까지는 약 3시간 반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틀에 걸쳐 보강작업을 거친 뒤, 기관실 등에 대한 정밀 조사가 시작됩니다.

선박 엔진과 운항에 필요한 필수 장비가 있는 기관실은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데 핵심적인 장소입니다.

또 남학생 객실이 있던 4층 선수 좌현을 중심으로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습 작업도 재개됩니다.

미수습자 수습작업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재개될 전망입니다.

앞서 어제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한 예행연습이 진행됐습니다.

작업이 네 차례 중단되긴 했지만 당초 목표했던 40도까지 기울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바닥과 닿아 있던 선체가 들리면서 외부 충격설이 제기됐던 선체 좌현이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우현보다 훨씬 더 부식되기는 했지만 특별한 충돌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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