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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손 본다…'뉴스·검색어' 빠져

<앵커>

댓글 조작 사건 이후 네이버의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진 가운데, 결국 네이버가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겠다고 밝혔습니다.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빼겠다고 했는데 뉴스 서비스를 다 포기한 건 아닙니다.

자세한 내용 김호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모바일로 네이버를 열면 첫 화면에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 순위가 보입니다.

네이버를 찾게 하는 강력한 요인이지만 배열 순서에 따라 엉뚱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합니다.

[한성숙/네이버 대표 : 네이버 첫 화면에 뉴스가 집중 배치되는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개선 없이 기술적인 개선 방안만으로 댓글을 개선한다면 문제는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네이버는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를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뉴스는 첫 화면을 밀면 나오는 두 번째 뉴스판 화면에 노출할 계획입니다.

뉴스판은 언론사가 직접 편집한 기사로 채워 네이버는 편집에서 손을 떼기로 했습니다.

댓글 허용 여부와 정렬 방식은 각 언론사가 결정합니다. 다만 인공지능이 선별한 개인별 뉴스도 함께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소셜 계정을 통한 댓글 작성을 제한하고, 추가 인증 등을 도입해 매크로 공격도 막기로 했습니다.

언론사 사이트로 직접 연결하는 아웃링크는 언론사와 개별 협의를 통해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서명준/건국대 교수(언론소비자주권행동 대표) : 뉴스 유통 플랫폼으로서 여전히 기능을 하겠다는 거예요. 뉴 스판에서 어떤 내용의 편집이 들어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 개선안은 모바일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반쪽짜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우기정,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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