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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부터 9만여 개 기사에 댓글"…네이버도 압수수색

<앵커>

드루킹 일당이 지난 대선 이전부터 댓글 조작을 한 정황을 포착한 경찰이 불법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네이버를 압수수색을 해 전산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먼저 새로 확인된 경찰 수사 내용,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드루킹의 측근인 '초뽀'라는 아이디를 쓰는 김 모 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경찰이 찾아낸 USB 분석 결과가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암호화된 USB 안에 인터넷 기사 주소 9만여 개가 담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7개월 전인 2016년 10월부터 대선일인 지난해 5월 9일까지의 기사가 1만 9천여 개, 대선 다음 날부터 지난 3월까지가 7만 1천여 개였습니다.

어떤 내용의 기사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경찰은 드루킹 측이 이들 9만여 개 기사에 대해 매크로를 이용해 댓글 추천 수를 조작했는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선 전부터 불법 댓글 조작을 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특히 대량 조작이 더 쉬운 자동화 서버 킹크랩이 언제부터 사용됐는지에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드루킹이 운영하던 경공모 채팅방에서 일부 회원들이 댓글 작업 결과를 드루킹에게 보고한 듯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가 확인된 기사에 불법 댓글 조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네이버를 압수수색을 해 전산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또한 구치소에서 계속 접견조사를 거부하고 있는 드루킹을 추가로 조사하기 위해 체포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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