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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부가 초대했다"…"美, 진정성·성의 보여라"

<앵커>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방문이 북한이 초대해서 간 거 라고 말했습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억류자 석방이라는 선물을 주고, 대신 자신들의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걸로 읽힙니다. 북한 매체들은 미국이 진정성과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계속해서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9일) 새벽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올린 트윗입니다. 이번 방북이 북한의 리더십, 즉, 김정은 위원장의 초대로 성사됐다고 알렸습니다.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 전에 폼페이오를 초청해 환대하면서 미국이 계속 요구했던 억류자 석방을 선물로 주는 상황으로 풀이됩니다.

북한 인권 문제를 회담 의제에서 빼고 싶다는 뜻과 함께 회담에 대한 자신들의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신범철/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 비핵화 대화에 앞서서 억류자를 송환시켜준다는 것은 미국에 대한 우호의 표시, 또는 비핵화와 관련된 진정성의 표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동시에 관영 매체들은 미국도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미국이 현 정세에 부합하게 진정성과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화를 앞두고 상호 신뢰가 필요하다며, 대북 제재와 같은 대화 분위기를 흐리는 말은 하지 말라고 썼습니다.

그러나 폼페이오는 방북 비행기 안에서 북한 비핵화 로드맵을 과거처럼 잘게 쪼개지 않겠다며 일괄 타결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공식 발표를 앞두고 최종 의제 조율을 위한 북·미 간 막판 힘겨루기가 한창입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이찬수, 영상편집 : 오노영, CG : 류상수)

▶ 폼페이오, 기자단 대동해 방북…억류 미국인과 함께 귀국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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