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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기자단 대동해 방북…억류 미국인과 함께 귀국할 듯

<앵커>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반도와 그 주변국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3월에 이어 또다시 중국을 전격 방문해 시진핑 주석을 만난 데 이어 오늘(9일)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평양을 깜짝 방문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만난 지 6주 만에 다시 평양에 간 겁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그리고 아베 일본 총리가 만났습니다. 이 숨 가쁜 움직임들. 지금부터 하나하나씩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으로 돌아올 때는 북한에 억류돼 있던 미국인 3명과 함께 올 거 같습니다.

오늘 첫 소식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美 대통령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금 북한으로 가고 있습니다. 한 시간쯤 뒤 도착할 겁니다.]

오늘 오전 8시쯤 평양에 도착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수용 외무상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첫 일정은 고려 호텔에서 열린 오찬 회담. 김 부위원장은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록 수십 년 동안 적이었지만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북한도 많은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첫 방문과는 달리 공개적으로 기자들까지 대동한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송환을 언급하며 방북의 또 다른 목적을 알렸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석방을 암시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억류 미국인들이 돌아옵니까?) 곧 알게 될 겁니다. 그렇게 된다면 굉장한 일이죠. 곧 알게 될 겁니다.]

억류자들은 폼페이오 장관의 비행기에 동승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발표도 억류자들이 귀국하는 시점에 맞춰서 북한의 성의 표시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만들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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