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7일,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그레이터 맨체스터주에 사는 27살 캘리 히벌트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016년 두 아이의 엄마였던 캘리 씨는 셋째를 임신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잠시, 임신 18주 차에 캘리 씨는 진통 전 양막 파열로 양수가 흘러나오는 '조기 양막파열' 진단을 받았습니다.
보통 양막 파열이 일어나면 몇 분에서 몇 시간 내로 진통이 오기 때문에 조산하게 됩니다. 그런데 임신 24주 이내인 경우는 조산하더라도 아이가 생존할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캘리 씨도 의사에게 "생존 확률이 1%도 채 안 된다"는 말을 듣고 절망했습니다.
그녀는 "너무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여전히 아이의 심장이 뛰고 있는데 이대로 죽게 내버려 둘 수 없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때부터 캘리 씨는 매일 물 7L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배 속의 아이도 엄마의 노력을 아는지 별다른 이상 없이 잘 버텨주었습니다.
그렇게 물을 마시기 시작해 꼬박 10주가 지난 뒤, 진통을 느낀 캘리 씨는 0.73kg의 막내아들 레오를 낳았습니다. 모두가 기적이라며 놀라워했습니다.
이후 약 3달간 병원에서 지내야 했지만 레오는 건강하게 퇴원해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캘리 씨는 "매일 그렇게 물을 마시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나는 내가 마시는 물이 아이를 살릴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며 "희박한 확률을 뚫고 이렇게 태어나줘서 정말 기쁘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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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he Su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