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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진의 뉴스브리핑] "모두가 함께한 1년"…문 대통령 취임 1주년 총평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유인태/前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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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정부 1년…총평은?

"지지율 고려하면 국정운영 성공적"
"적은 인재 풀…인사 시스템 아쉬워"
"야당과 협치, 겸허한 초심으로 돌아가야"

▷ 주영진/앵커: 고수의 일침 유인태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녕하십니까?

▷ 주영진/앵커: 조금 전 영상 보셨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네.

▷ 주영진/앵커: 혹시 영상 준비가 됐으면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밑그림으로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그런 분의 글을 보고서 저도 인상적이었어요. 이런 대통령을 그동안 정말 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는 게 어린이날 행사 왔다가 아이가 울잖아요. 그 우는 아이를 달래주는 모습. 또 그 아이를 꼭 끌어안아줬는데 어떤 아이가 오더니 이 손이, 이 할아버지 손이 우리나라 대통령 손인가 하고 문재인 대통령 손을 꼭 이렇게 만져보는 그는 사진이 참 인상적이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러니까 그런 걸 왜 5.18 행사 취임 열흘, 지난해 열흘도 안 됐을 때지만 그때 가서 유복자죠. 나온 게. 그러니까 그게 각본이 없었으니까 대통령이 쫓아갔는데도 그냥 막 갔잖아요. 그러니까 그렇죠, 우리 국민들이 이번에도 정상회담 때 나는 언제 가보나 그러니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그 자리에서 한번 넘어가자고 한 거는 사전에 그 얘기 끝에 그랬으니까 그건 각본에 없었던 거 아니에요. 저런 자연스러운 모습에서 좀 감동을 느끼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이번 어린이날 행사가 또 제가 제대로 말씀을 못 드렸습니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게 있다고 하죠. 역대 전직 대통령들은 어린이들이기는 하지만 대통령 할아버지가 한마디 한다. 대통령이 한마디 한다. 이 순서가 있었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 순서를 없애라. 아이들과 함께 아이들이 와서 뛰어놀고 집무실도 마음껏 보게 하고 그렇게 했다고 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이 어떤 배려하는 마음, 아이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지는 당부가 아니었나 싶은데 우리 유인태 의원께서 아시는 문재인 그리고 지금 대통령 문재인. 어떻습니까?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출입하는 기자들이 평을 하지만 아주 진실한 사람 아니에요. 정말로. 그러니까 같이 이렇게 대해본 사람들한테서는 사람의 진정성, 진솔함 이걸 누구나 느끼게 되죠.

▷ 주영진/앵커: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그런 품성이 화면을 통해서 느껴지시던가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렇죠. 그리고 아마 대개 또 남북, 한미 정상 회담 때도 얼마나 걱정을 했어요. 저 괴팍한 트럼프 만나서 가뜩이나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저쪽이 또 갖는 불신이 있잖아요. 가서 잘 헤쳐 나갈까 했는데 아마 트럼프 대통령도 이렇게 방한했을 때도 그렇고 아마 그 인간성에 대해서는 좀 어느 정도 감화를 받은 게 아닌가. 서로 견해차는 견해차가 있는 대로 있더라도. 좀 그런 느낌을 같아요.

▷ 주영진/앵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우리 유인태 의원의 평가는 과연 어떨지 궁금합니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쨌든 지금 남북 정상회담으로 해서 지금 지지도가 1년이 지났는데도 80%를 왔다 갔다 하니까 그만큼 관리를 잘해 온 거죠. 상황 관리를.

▷ 주영진/앵커: 긍정적이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80% 넘는 걸 누가 부정적이라고. 홍준표 대표 빼고.

▷ 주영진/앵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일부 야당들 빼고는 긍정적으로 많은 국민들이 평가할 것이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자기들도 속으로는 긍정적으로 볼 거예요.

▷ 주영진/앵커: 속으로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저렇게 얘기를 해야지, 또.

▷ 주영진/앵커: 그러면 어쨌든 남북 정상회담이 워낙 성공적으로 끝나다 보니까 워낙 시기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과 또 이렇게 맞물리면서 지금 여론조사는 상당히 좋게 나왔다. 또 이렇게 평가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렇다고 한다면 좋은 이야기는 이미 많이 하셨으니까. 지난 1년을 돌이켜 봤을 때 문재인 대통령 또 정부, 여당의 국정 운영 중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한다면 어떤 부분이 있을 수 있을까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글쎄 많이들 지적하는 거지만 인사 문제에서 하여튼 문제가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처음에 말이죠, 저도 무슨 강경화 외교부 장관 그분이 그 후에 업무를 잘하고 못하고는 차치하고 피우진 보훈처 장관, 윤석열 서울지검장 지금 허를 찔렀잖아요. 야, 그러고 이미 당선되기 전부터 상당히 광범위한 인재 풀에서 내 편, 강경화 장관이 무슨 여기 캠프에 있었던 분도 아닐 거고 피우진 장관도.

▷ 주영진/앵커: 지금 이 시점에 강경화 장관이 UN에서 일하고 있었죠.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하여튼 다 이쪽 캠프에서 일했던 분들이 아니잖아요. 상당히 대한민국의 정말 인재 중의 인재를 뽑으려고 그동안 참 준비를 많이 했고 애를 썼구나 이랬단 말이죠. 그런데 이제 차츰 처음에만 아주 서막만 근사하게 비춰놓고 나중에는 보니까 인재풀을 너무 좁은 데서 찾는 거 아니냐. 대부분 낙마하고 했던 분들을 캠프 출신이거나 뭐 이랬던. 아닌 사람도 있기는 합니다만. 그건 검증이 좀 잘못된 거고. 좀 더 처음에 초심, 초심이라고 그러면 검증에 있어서는 민정수석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고. 인사에 있어서는 처음에 몇몇 처음에 선보였던 각료들이나 있잖아요. 내 편, 네 편 나를 대선 때 돕고 말고를 떠나서 좀 풀을 더 넓히는 그런 초심으로 좀 돌아갈 필요가 있지 않냐. 그 말씀을 하나 드리고 싶고 그다음에.

▷ 주영진/앵커: 약간 정리하고 갈게요. 일단 지난 1년 아쉬웠던 점이 있다고 한다면 일단 인사 문제를 둘 수가 있다. 한 8명 정도가 낙마했다고 한다면 그렇다고 한다면 인사 검증보다 철저히 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의 각오로 인사 검증을 좀 더 철저히 해 주면 어떻겠느냐. 또 하나, 인사를 앞으로 또 계속해야 할 텐데 인사 대상자의 선택의 범위를 꼭 도왔던 사람이 아니라 넓힐 필요가 있다, 이 말씀을 해 주셨고요. 두 번째는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게 초심이라고 하고 대통령이 어제인가 국무회의에서 초심 얘기를 했잖아요. 협치는 당선되자마자 야당 당사 찾아가고 그러고 쭉 보셨지만 대통령이 원내대표 불러놓고 미리 와서 기다리면서 심지어 책상까지 참모하고 같이 이렇게 옮기잖아요. 그거 대통령이 미리 와 있는 거 보셨어요? 전직 국가 원수가 청와대에 올 때, 외국 원수가 올 때 이럴 때는 이제 나와서 기다리지만 대개 국내 인사들 올 때는 와서 좀 기다리고 있으면 대통령 입장하십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잖아요. 노무현 대통령이 아무리 탈권위라도 그때도 제가 그런 걸 못 봤어요. 그러면 이제 상춘재에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었잖아요.

▷ 주영진/앵커: 저희가 여러 차례 보여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리고 야당 당사 방문했잖아요. 그래서 다들 앞으로 참 야당한테도 상당히 저렇게 겸손한 자세로 다가가시겠구나 이런 기대들을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때 그 초심으로 좀 앞으로 아무리 야당이 좀 참 저런 대접을 받기 볼썽사나운 모습을 보인다손 치더라도 대통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초심으로 돌아가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협치를 더 잘해줬으면 좋겠다. 야당 대표들 아무리 마음이 맞지 않고 생각이 다르고 그렇다고 하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더 야당과 협치를 더 해줬으면 좋겠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선 되자마자 야당 당사 방문해서 지금 대통령이 하신 말씀을 한번 내일쯤 1주년이니까 내일 5월 10일에 그날 되자마자 찾아가셨잖아요. 그 얘기를 좀 틀어주세요. 틀어주시고 그 초심으로, 당선됐을 때 그 초심으로 앞으로 좀.

▷ 주영진/앵커: 지금 화면 나오는 게 지난해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바로 야당 당사 찾아가서 인사하는 그 화면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요한 말씀을 해 주셨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라든가 워낙 거칠게 말하기로 거침없이 말하기로 유명한데 생각이 많이 다르고 이런 분과 대화하는 걸 좀 불편해하십니까? 아니면 그래도 참 경청을 잘한다 이렇게 보는지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전체적으로 횟수로 보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 모시고 1년 정무수석 할 때 야당하고 만찬, 오찬 많이 했습니다. 당별로 또. 그때는 한나라당이 있었고 또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지도부 오찬 하고 만찬도 하고 청남대 개방 행사 때도 같이 좀 하고. 그런데 또 이라크 파병을 앞두고는 국방위원회, 외통위, 상임위 여야 의원들 같이 대통령이 한번 허심탄회하고 해보자 했는데 그때 한나라당 의원들은 아주 몇 분 빼고는 거의 다 불참을 하대.

그때는 노무현 대통령을 야당에서는 대통령으로 잘 인정을 안 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었으니까. 쭉 제가 그렇게 본 거에 비하면 지금 초심, 거 야당 당사 저렇게 찾아간 그거에 비하면 당내 원내대표하고 두세 번 그런 식으로 상당히 그렇게 5명 대표 불러서 얘기하자고 그러는 건 조금 형식적인 거거든요. 왜, 지금 다당제니까 자유한국당 대표와 원내대표 지도부 또 바른미래당 지도부. 좀 같이 만찬도 같이하면서 술 한잔하면서 좀 허심탄회하게 고충도 얘기하고 그런 모습도 국민들이 바라고 또 그런 자리가 잦으면 조금 이 국정에 대해서 협력을 받을 수가 있지요.

▷ 주영진/앵커: 전화도 좀 하고 말이에요. 미국 대통령 같은 경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좀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야당 의원들에게 이렇게 전화를 많이 하더라고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법안 놓고 그러죠. 그런데 우리는 사실 그걸 자꾸 얘기하는데 그건 잘 안 통해요. 우리는 아마 대통령 전화받고 마음 바꿨다가는 다음 총선에 떨어지니까, 배신자 소리 듣고.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야당 대표들은 좀 강경하게 나갈 수밖에 없는 그런 현실적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하면서 여당과 또 대통령 정부 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야당과 협치 노력을 좀 더 강화해 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해 주셨고요. 시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만 국회는 상황이 좀 답답합니다. 여당이 결국 양보해야 할까요. 아니면 야당의 무리한 요구는 선을 그어야 할까요.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그런데 저는 저도 저 나름대로 알아보고 지난번에도 이 자리에서 한번 드루킹 건 저건 말도 안 되는 거라고 했는데 지금도 제가 아는 한은 그래요. 그런데 워낙 기울어졌잖아요. 선거에서 전부 깡통 차게 생겼잖아요, 지금 야당이. 그나마 지금 지푸라기 하나 잡아서 생떼를 쓰는 건데 그런데 원래 있는 집에서 그러면 좀 베풀 수밖에 없어요. 깡통 차게 생긴 사람들이 지금 그게 생떼를 쓰는 거라도 이쪽 있는 집에서 좀 베풀어야지 어쩌겠어요.

▷ 주영진/앵커: 알겠습니다. 유인태 의원님 어떤 말씀하시는지 시청자 여러분도 충분히 이해하셨으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유인태 의원님의 생각이셨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인태/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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