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무혐의' 김흥국 "명예-일터 무너진 것은 어디서 보상받아야 할지"

SBS뉴스

작성 2018.05.09 10: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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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이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흥국은 9일 “수십년간 쌓아온 명성과 일터가 무너진 것은 어디서 보상 받아야 할지 막막하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김흥국은 “두 달 가까이 정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노고산에 있는 흥국사에서 매일 참배하며 마음을 달랬다. 뒤늦게라도 사실이 밝혀져서 기쁘고 홀가분하다. 끝까지 믿어준 가족과 팬들, 그리고 힘들고 외로운 시간속에서도 격려하고 위로해주던 선후배 동료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십년간 쌓아온 명예와 일터가 무너진 것은 어디서 보상받아야할지, 막막하다”고 호소했다.

김흥국은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하면서, 무엇보다 그간 소홀했던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내겠다. 인생을 돌아볼 계기로 삼고 싶다. 4개월 남짓 남은 가수협회 회장직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오직 협회와 대한민국 가수들을 위해 봉사하는 자세로 마무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심경을 전하며 “나쁜 일로는 그만 유명해지고 싶다. 조만간 정말 착하고 좋은 일을 만들어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겠다. 전화위복이 될것으로 믿는다”고 다짐했다.

경찰 측은 8일 김흥국의 강간·준강간·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사건을 무혐의로 판단하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 3월 21일 김흥국을 고소했고 검찰은 이 사건을 경찰에 넘겨 조사했다. 경찰은 A씨와 김흥국을 따로 두 차례씩 소환 조사하고 휴대전화 등 증거물 분석과 참고인 조사를 했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

A씨는 고소장을 제출하기 전 한 방송에 출연해 2016년 김흥국이 만취한 상황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흥국은 A씨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접근했다며 의혹을 강력히 부인해왔다.

김흥국은 A씨를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으며 손해배상 소송도 냈다. 

(SBS funE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