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모닝 스브스] "피즈치자, 자연스러운데?"…이상해도 알아듣는 '말실수'

쯔와이스 트위 뭔가 이상하죠? 걸그룹의 멤버 '트와이스 쯔위'를 말하는 건데 신기하게도 자연스럽게 이해가 됩니다. 오늘(9일)의 스브스 뉴스는 이유 있는 말실수를 알아봤습니다.

이 글에서 혹시 틀린 단어가 몇 개 정도인지 살펴보겠습니다. 글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이상한 점 발견하셨나요? 정답은 총 여덟 개로 '번둥 천개, 곱은 졸목, 꽁조림 안의 통치, 피즈 치자' 등입니다.

이 단어의 공통점 발견하셨나요? 분명히 틀린 단어인데 자연스럽게 보이죠. 일상에서도 이런 말실수를 볼 수 있다는데 SNS에서 '공간스런 혼란'이나 '쯔와이스 트위'라는 댓글이 있고 친구들과 대화 중에는 '공인중개사'를 '중인공개사'라 적기도 합니다.

음절 순서를 뒤바꿔 말하는 실수는 기사 제목을 통해서도 볼 수 있는데요, 이 현상을 지칭하는 용어까지 있습니다. 음절 순서를 뒤바꿔 말하는 실수를 '스푸너리즘'이라고 합니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였던 스푸너는 음절의 순서를 바꾸는 실수가 잦았다고요. 심지어 여왕 앞에서 친애하는 여왕인 '디어 퀸'을 '퀴어 딘'이라도 말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런 말실수는 그의 이름을 따서 '스푸너리즘'으로 불리게 됐습니다.

[강경심 교수/부산과학기술대학교 : 사람들이 생각하면서 말을 만들어 내다보니깐 짧은 시간에 언어(를) 계획하고 발화(말하기)가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리나 의미가 비슷한 다른 경쟁 단어가 실수로 끼어들게 되면 의도와 다른 말이 나오게 됩니다. 보통 이런 말실수를 들어도 자연스럽게 유추해낼 수 있는 것은 의도하고자 하는 말을 대충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거친 소리라든지 이런 것들이 실수 확률이 더 높지 않나 생각합니다.]

실수해도 대부분 다 알아듣는 현상도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 '쯔와이스 트위'가 자연스럽다고?…이유 있는 '말실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