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찍는다면 정상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8일) 제주시 제주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국당 제주도 필승결의대회 인사말에서 "선거의 승패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과 민심"이라며 "최근 보도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경기가 좋아졌다는 응답이 10% 초반에 불과한데도 민주당을 찍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민주당을 지지해서 앞으로 내 아들이 취직되겠느냐 하는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면, 사람들은 더는 그 당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을 통한 정치쇼로 민생의 어려움을 덮을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2000년 4월 총선 직전 김대중 대통령이 해방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을 발표하면서 정국이 들끓었고, 2004년 4월 총선 직전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역풍이 예상됐지만 우리는 항상 대승했다"며 "숨은 민심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2010년 10월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판세를 뒤집어보려고 비무장지대를 걸어갔고 세계가 생중계하는 등 남북 정치쇼를 화려하게 했다"며 "하지만 대선에서 민주당은 참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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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