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먼저" vs "일괄 타결"…국회 정상화 분수령

<앵커>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늘(8일) 오후 2시까지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지방선거 전까지 국회를 여는 게 불가능하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오늘 아침에 여야 원내대표들이 다시 만나서 사실상 마지막 담판을 벌입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네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섰지만 40분 만에 협상은 결렬됐습니다.

드루킹 특검과 추경 안을 오는 24일에 함께 처리하자는 여당과 드루킹 특검부터 우선 처리하자는 야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겁니다.

여당은 드루킹 정치 공세를 위해 야당이 일부러 국회를 파탄내려 한다고 비난했고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어떻게든지 국회를 파탄을 내고, 그 파탄 낸 것을 가지고 명분을 잡아서 지방선거에 임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 처음부터 파탄 내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들게 합니다.)]

야당은 여당이 특검에 조건을 줄줄이 붙여 실효성을 없애려 한다며 꼼수를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특검 시기도 특임검사 임명도 특검 내용도 모두 민주당 입맛대로 하겠다고 하는 것은 결국, 특검을 유명무실하게 하기 위한 꼼수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정세균 국회의장이 제시한 국회 정상화 데드라인은 오늘 오후 2시입니다. 오늘 오전 의장 주재 원내대표 회동이 국회 정상화냐 장기 공전이냐를 가를 마지막 담판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