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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피부과서 시술 환자 집단 이상증세…조사 착수

<앵커>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10명이 넘는 환자가 갑자기 어지럽고 배가 아프다고 호소해서 큰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시술 때 맞은 마취제 때문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인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민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늦은 오후인 6시 45분쯤 서울 강남 소방서 구급대에 복통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환자들은 열이 39도까지 올랐습니다.

강남지역 소방서 구급대가 이송한 환자만 7명으로 모두 서울 강남의 한 피부과에서 특정 시술을 받았습니다.

환자들은 이 피부과에서 프로포폴을 투여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남보건소는 해당 병원에서 비슷한 시각에 같은 시술을 받은 환자 가운데 21명이 진료를 받았고, 그중 14명이 복통과 어지럼증을 동반한 저혈압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다만 이들 모두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도 해당 피부과 의원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미 오늘 새벽 1차 조사를 마쳤고 오늘 오전 11시 2차 조사에 나설 계획입니다.

보건당국은 현 단계에서는 감염에 의한 발병인지, 아니면 시술 과정에서 맞은 프로포폴 때문인지 확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환자들과 의사를 상대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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