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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그러들 기미 없는 하와이 용암…나흘째 주택가 위협

<앵커>

지구촌 곳곳이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먼저, 나흘 전 지진과 함께 화산이 분출한 미국 하와이에서는 흘러내리는 용암이 주택과 건물 30채를 집어삼켰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우리 교민을 포함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분출한 용암이 산길을 따라 사방으로 흘러내립니다. 화산재와 뒤엉킨 용암은 숲을 덮고 마을을 위협합니다.

마을 주민이 두고 간 차량을 불태우고 주택 26채와 건물 4채를 집어삼켰습니다.

화산 분출 후 이어진 규모 6.9의 강진으로 땅에 균열이 생기면서 용암 분출구는 10곳으로 늘었습니다.

지표면 곳곳에서 용암이 솟구치고 용암과 함께 이산화황 가스가 나오면서 주민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 사는 주민 1천7백여 명은 안전한 지역으로 긴급 대피했습니다.

우리 교민을 포함한 인명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화산 주변 국립공원은 전면 폐쇄됐고 화산 관광에 나섰던 2천6백여 명도 피신했습니다.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 대변인 : 화산 폭발이 며칠 또는 몇 주 더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 통제가 해제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미 지질조사국은 "분출할 수 있는 마그마가 아직 남아 있어서 화산 활동이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해 하와이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제공 : 미 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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