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낮 양주 주택가 덮친 가스 폭발…주민 2명 사망

<앵커>

오늘(7일) 8시 뉴스는 연휴 마지막 날 일어난 안타까운 사고 소식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오전 경기도 양주의 한 주택가에서 강력한 폭발이 일어나 집 두 채가 완전히 무너지고 두 명이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가정용 LP가스가 누출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골목길 옆 주택에서 화염과 함께 폭발이 일어납니다. 건물 잔해가 사방으로 흩어지고, 검은 연기가 하늘을 뒤덮습니다.

폭발이 일어난 집과 그 옆집까지 주택 두 채가 기둥도 남지 않고 사라졌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콘크리트 철근이 엿가락처럼 휘어졌고 TV 같은 가전제품도 산산조각 났습니다.

정오 무렵 경기 양주 봉양동의 주택가에서 느닷없는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슬레이트 지붕이 구겨진 채 50m를 날아가 나뒹굴고 이웃집들 지붕에도 구멍이 숭숭 뚫렸습니다.

[안귀임/목격자 : 꽝. 무슨 지진이 나는지 폭발을…가스가 터졌는지는 생각 않고 이쪽이 자꾸 멍멍하고 열이 나요.]

소방당국은 주택가 안쪽 집의 20킬로그램짜리 LP가스가 누출하면서 폭발해 그 옆집까지 무너뜨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벽돌과 지붕 같은 잔해가 집터를 뒤덮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55명의 수색 인원에 굴삭기 2대가 동원된 끝에 3시간 만에 LP가스가 터진 집주인 58살 이 모 씨와 옆집에 사는 68살 김 모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웃집 두 채도 유리창이 다 깨지고 지붕까지 무너질 정도로 심하게 부서졌지만 지금까지 다른 큰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 영상편집 : 박춘배)  

▶ 굉음 후 잔해만 남은 현장…'양주 폭발' 왜 피해 컸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