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방선거 정책공약 '한반도 신경제구상' 대거 반영

더불어민주당이 6·13 지방선거 정책공약에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를 염두에 두고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대거 반영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당 정책위는 오는 10일부터 15일까지 단계적으로 지방선거 정책공약을 공개하고, 20일쯤 전국과 지역 단위 공약을 한 데 담은 정당 공약집을 발간·배포할 계획입니다.

당은 이번 정책공약의 키워드를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와도 통하는 '성장', '변화', '균형', '평화' 등으로 정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중 성장은 소득주도 성장과 혁신 성장, 공정경제 등 세 가지 경제운용 철학을 바탕으로 특히 재난적 청년 구직난 완화 등의 공약을 포괄합니다.

변화는 집권 2년 차의 달라진 환경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제도 개선을 골자로 한며, '적폐청산'의 연장선 위에 있는 개념입니다.

균형은 분권을 통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고른 발전을, 평화는 남북 간 합의 이행에 따른 평화체제 구축을 각각 지향점으로 삼습니다.

정책공약을 아우르는 슬로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나라다운 나라, 든든한 지방정부! 내 삶을 바꾸는 투표!'라는 당 슬로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일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 한 달 전인 14일까지 각 정당으로부터 공약집을 제출받아 16일 공개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 일정은 공직선거법상 의무가 아니어서 정당별 사정에 따라 공약 공개가 이보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