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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무서운 무기 안 만드는 것"…달라진 北 주민들

<앵커>

북한도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연일 전하고 있습니다. 비핵화는 무서운 무기 안 만드는 거라고 쉽게 설명한다고 합니다.

최근 북한 내부 분위기를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조선중앙TV :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판문점분리선 앞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반갑게 악수하시고….]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연일 방송하면서 정상회담 소식은 북한 주민에게도 잘 알려진 상태입니다.

대북 매체들은 남북관계에 대한 북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졌고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평가도 좋아졌다고 말합니다.

[김성민/자유북한방송 대표 : 우리 장군님께서 남조선 전역을 휘젓고 다니고, 조국 통일이 새로운 단계에서 앞당겨지고 있다, 라고 하고 있어요.]

판문점 선언에 '비핵화'라는 문구가 들어간 데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상용/데일리NK 대표 : (북한 주민들이) 비핵화가 뭐냐, 라고 물어보니까, 여맹위원장 등은 '큰 무기는 안 만들 거다, 무서운 무기를 만들지 않는 거다'라는 식으로 설명했다고 합니다.]

핵 개발을 강조해 오다 갑자기 비핵화라는 합의문을 만든 데 대해 나름의 설명 논리를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매체인 데일리NK는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이후 북한 당국이 각 지역에 주민 반응과 동향을 면밀하게 조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급변하는 정세에 주민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북한 당국도 예의주시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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