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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대 누드사진 몰카 유출' 내사…학교가 수사 의뢰

홍익대학교 회화과 수업에서 남성 모델의 나체 사진이 유촐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어제 저녁 홍익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유출자를 찾는 내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달 1일 남성 혐오 사이트 게시판에는 누드 크로키 수업에서 학생이 직접 찍은 것으로 보이는 남성 누드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진이 첨부된 게시글은 이튿날 밤 10시쯤 삭제됐고 다른 곳으로 옮겨진 사진들도 모두 삭제된 상태라고 학생회 측은 설명했습니다.

학교와 학생회는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을 모아놓고 자백을 유도했지만 사진 촬영 및 게시자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후 학교 차원에서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내부 비판이 제기되자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홍익대는 향후 누드 수업 관련 사전 교육을 강화하고 이후 진행되는 모든 누드 수업에서 학생 휴대전화를 회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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