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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본격화

탁구협회,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구성 본격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27년 만에 남북 단일팀을 재현한 한국 탁구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대한탁구협회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여자 단체전에서 깜짝 단일팀을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박창익 탁구협회 전무는 "오는 8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하는 즉시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방문해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원회가 자체 마련한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탁구협회는 지난 2일 스웨덴 현지에서 경기력향상위 회의를 열고 남북 단일팀이 구성되더라도 남북한 대표팀의 종전 출전 엔트리를 인정해주는 방식의 단일팀 구성 방안을 만들었습니다.

아시안게임에는 남녀 단식과 남녀 단체전, 혼합복식 등 5개 종목에 금메달이 걸려 있습니다.

단식은 국가별로 남녀 각 2명, 혼합복식은 2개 조가 참가하게 돼 있고 단체전은 출전 엔트리가 5명입니다.

협회는 단일팀 구성 때 남녀 단식은 2명씩 4명, 혼합복식은 2개 조씩 4개 조가 출전하고 단체전은 남북 5명씩 10명이 출전하는 쪽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단일팀이 되더라도 기존 2개국의 출전 엔트리를 유지해 선수들의 피해를 없애겠다는 의도입니다.

이번 세계선수권 여자 남북 단일팀도 남북 선수 9명(남측 5명, 북측 4명) 엔트리를 보장받아 모든 선수가 벤치에 앉았습니다.

또 시상식 때는 9명 전원이 메달을 받습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의장을 만나 아시안게임 남북 단일팀, 종목별 엔트리 확대 등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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