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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또 개혁성향 외부인사…금융개혁 몰아치나

<앵커>

새 금융감독원장에 윤석헌 금융 행정혁신위원장이 임명됐습니다. 김기식 전 원장 낙마로 주춤해진 금융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 연 기자입니다.

<기자>

잇따라 낙마한 최흥식, 김기식 전 원장에 이은 현 정부 3번째 금융감독원장도 비관료 출신 외부 인사였습니다.

개혁이 급한 분야는 과감한 외부 발탁으로 충격을 줘야 한다는 청와대의 생각이 재확인된 셈입니다.

윤석헌 신임 금융감독원장은 개혁성향의 현실 참여형 학자로 현 정부 들어서는 금융 행정혁신위원회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건희 차명계좌에 대한 과세와 과징금 부과, 금융기관의 노동 이사제 도입을 권고해 금융권을 긴장시켰습니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강조했던 금감원 독립성 강화 방안의 골격을 만들었습니다.

[윤석헌/금감원장 (지난해 12월, 혁신안 권고) : 금융산업진흥 업무와 금융감독 업무를 실질적으로 구분함으로써 금융 행정기능의 실효성 제고 방안을 모색할 것을 권고합니다.]

민간 금융회사의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당국의 개입 필요성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윤석헌/금감원장 (지난해 12월, 혁신안 권고) :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은 굳이 그걸 관치라고 나무랄 건 없지 않나.]

올해 70살인 윤 금감원장은 임명 시점 기준으로 역대 최고령입니다.

잇단 비리 연루로 신뢰성이 크게 훼손된 금감원의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하고 개혁 행보에 대한 견제와 반발에 맞서야 하는 등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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