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주년 '이니굿즈', 표절 논란에 판매 중단 "국민께 죄송"

<앵커>

이른바 '이니굿즈'로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 기념 물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지요. 5월,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가 높은 관심 속에 새 기념품들을 선보였는데 표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사랑채 앞 기념품점에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원래 오늘(4일)부터 취임 1주년 기념품을 판매하려 했는데, 상품 검수 과정에 문제가 생겨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청와대는 어제 시계와 컵을 포함한 이른바 새 '이니 굿즈' 21개 품목, 41종 사진과 도안을 공개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어제) : 취임 1주년을 맞아 청와대 기념품을 새롭게 디자인해 사랑채에서 선보입니다.]

하늘색, 파란색, 분홍색, 흰색이 주로 쓰였고, 모양은 청와대 기와와 태극 무늬에서 가져왔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그런데 영국 런던의 한 식당에서 비슷한 디자인의 물품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식당 SNS와 제품을 디자인한 회사 홈페이지에 2014년부터 올라온 메뉴판과 명함, 컵 받침 사진들입니다. 색 구성과 곡선이 들어간 문양, 금색 테두리까지 청와대 기념품들과 흡사합니다.

'표절' 의혹에 청와대는 판매 계획을 일단 접었습니다.

지난 1월 한 디자인 업체에 기념품 도안 용역을 맡겼고 그 도안을 청와대 기념품점을 위탁 운영하는 한국공예 디자인진흥원에 제공했다고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용역을 맡긴 디자인 업체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기다려준 국민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설민환,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