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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달라졌나 했지만 검찰 향해선 고성…"딸 만나게 해 달라"

<앵커>

건강상 이유로 지난 재판에 나오지 않았던 최순실 씨가 오늘(4일)은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마스크도 하지 않고 취재진에게 인사도 하면서 평소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줬는데 막상 법정에 들어가서는 여느 때와 별로 다르지 않았습니다.

박원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호송차로 향하던 최순실 씨가 취재진을 향해 잠시 고개를 숙입니다. 오늘 최씨의 모습은 평소와 사뭇 달랐습니다.

평소에는 화장기 없는 얼굴로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도착했지만 오늘은 마스크도 없이 눈에 띄게 단장한 모습이었습니다.

굽이 있는 신발을 신어 차에서 내리다 잠시 휘청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한결같았습니다. 지난달 25일 재판에 건강상의 이유로 나오지 않았던 최 씨는, 오늘 재판에서 검찰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검찰이 딸 정유라의 구치소 접견을 막고 있다며, 딸을 2분 만이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검찰이 고영태는 황제 재판을 받게 하면서 자신에게는 너무 잔인하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검사를 향해 "왜 거짓말을 하냐", "반성하라"고 소리치기도 했습니다.

최 씨의 변호인은 최 씨가 교정 당국에 딸과의 접견을 여러 차례 요구했는데 번번이 거부당했다며, 이에 대해 부당함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주 후반에는 최 씨의 수술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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