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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갈등에 단식까지…국회 정상화, 연휴 협상 관건

<앵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둘러싸고 정치권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조건 없는 특검을 요구하면서 단식투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민경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틀째 곡기를 끊은 제1야당 원내대표,

[김성태/한국당 원내대표 : 오죽하면 단식투쟁이란 걸 선택했겠습니까?]

협상 보이콧을 선언한 여당 원내대표

[우원식/민주당 원내대표 : 이제 남은 제 임기 동안 여야 협상은 없습니다.]

두 사람이 오늘(4일) 낮 국회의장실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악수는 했지만 표정은 굳었고 분위기는 냉랭했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이제 늦었지만 국회를 정상화합시다. 이것은 제 말씀이 아니고 국민의 목소리입니다.]

판문점 선언 비준 동의안에 동의하면 드루킹 사건 특검을 받을 수도 있다는 민주당과 조건 없이 특검을 수용하라는 한국당이 100분 동안 힘겨루기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또 빈손이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민주당과 청와대가 조속한 판단을 하지 않는다면 특단의 발표를 하겠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논의를 하다가 갑자기 단식에 들어가서 이것은 협상에 임하는 자세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

다만 협상의 문은 열어놨습니다. 국회 파행이 계속되면 지방선거에 출마한 국회의원 4명의 사직 안건조차 처리하지 못해 해당 지역에선 6월 13일에 보궐선거를 치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세균 의장은 오는 8일을 본회의 시한으로 제시했습니다. 연휴 기간 숙제를 받아 든 여야가 기대에 부응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공진구,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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