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제보하기

북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표준시' 맞춘 이유

하현종 기자 mesonit@sbs.co.kr

작성 2018.05.05 13:33 수정 2018.05.05 13:34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바로 오늘,
북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이미지 크게보기
오늘부터 한반도의 시계는
같은 시각을 가리키게 됐습니다.

북한이 우리보다 30분 느린 평양 시간을
우리 시간에 맞췄기 때문입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우리나라와 북한은 같은 한반도인데
왜 그동안 표준 시간이 달랐던 걸까요? 이미지 크게보기
우선, 시차는 15도에 1시간 차이!

1908년 대한제국 당시,
한반도의 표준시는 경도 127.5도였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그런데,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통치 편의를 위해
한반도의 시간을 30분 앞당겨
일본 표준시에 맞췄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이후 시간을 되찾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지만,
‘1시간 단위 시차’라는 국제관례에 따라
지금의 표준시를 유지해왔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그러던 지난 2015년 8월 15일.
북한이 돌연 일제 잔재를 청산하겠다며
표준시를 30분 뒤로 되돌렸습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그러다 오늘(5월 5일)
다시 30분 앞당겨진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왜
우리나라에 시간을 맞춘 걸까요? 이미지 크게보기
“국제사회 관계를 보다 원활히 하면서
남북관계도 좀 더 적극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바꿨다고 볼 수 있습니다.”

- 김용현 교수 / 동국대 북한학 전공 이미지 크게보기
이번에 다시 하나가 된 한반도의 ‘표준시’가
통일 한반도의 초석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이미지 크게보기

5월 5일부터 북한은 남한에 맞춰 자신들의 표준시를 바꿀 예정입니다. 대한 제국이 한반도의 실제 경도에 맞춰 표준시를 정한 이래, 한반도의 표준시는 역사적 상황에 따라 부침이 잦았습니다. 남한은 일제가 강제했지만, 실리와 국제적 관례에 맞는 표준시를 사용해왔고 북한은 일제의 잔재라며 이를 거부, 2015년부터 독자적인 표준시를 써 왔습니다. 그러니 최근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남북관계 개선을 목적으로 시계를 다시 되돌려 남한에 맞췄습니다. 시간부터 통일된 한반도에 어서 평화가 찾아오기를 바라봅니다.   

기획 하현종/ 글·구성 박경흠, 김서희, 김지영 인턴/ 도움 동국대학교 북한학 전공 김용현 교수

(SBS 스브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