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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주한미군 감축 검토 명령…미국 국방부 당황"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 검토를 지시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가 나왔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미 국방부는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보도가 나온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미 국방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런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곧 다가올 북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한반도 평화협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병력 2만3천500여 명의 필요성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미국이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해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주한미군 감축 검토 명령에 미국 국방부와 다른 기관의 관리들이 당황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주한미군 감축이 한미동맹을 약화시키고 미국이 북한과 핵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의 우려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전면 혹은 부분 감축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으나, 전면 철수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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