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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유치원생에 친구 17명 시켜 침 뱉게 한 교사…훈육이라고?

장난친 아이 혼 내려 반 친구 17명 시켜 침 뱉게 한 교사
한 유치원 교사의 지나친 처벌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허난성 핑딩샨 지역의 한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교사 장 씨는 최근 남자아이 한 명이 여자아이에게 침을 뱉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이에 확실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장 씨는 반에 있는 여자아이 17명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똑같이 침을 뱉어 역지사지를 느끼게 해주려 한 겁니다.

일렬로 선 여자아이들은 장 씨의 지시에 따라 돌아가면서 장난친 남자아이에게 침을 뱉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모든 아이들이 위로의 박수를 보내는 장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하려 했지만 남자아이는 끝내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이 사실이 교실 내 CCTV를 통해 뒤늦게 알려지자 남자아이의 부모는 바로 지역 교육청을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장 씨는 결국 유치원에서 해고되었지만 "아이들이 실제로 침을 뱉지 않았고 뱉는 척만 했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꼬마의 부모는 장 씨의 해고만으로는 부족하다 여겨 해당 유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전해졌습니다.
아동 학대 사진, 연합뉴스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된 문제의 CCTV 영상은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 엄청난 관심을 모았습니다.

대부분 누리꾼들은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다"며 처벌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요즘 아이들은 너무 버릇이 없어서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시늉만 한 거라면 크게 문제 될 것 없다"며 장 씨를 옹호하는 이들도 적지 않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 Shanghaiist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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