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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객 폭행에 숨진 고 강연희 소방경…동료들의 '눈물의 경례'

<앵커>

전북 익산에서 술 취한 사람에게 맞은 뒤에 한 달 만에 목숨을 잃은 여성 구조대원에 영결식이 어제(3일) 열렸습니다. 소방청은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정말 그렇게 해서 이런 사건은 이번이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JTV 오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강연희 구급대원님께. 2010년 119구급차를 탔던 산모입니다. 그 아기가 무사히 잘 태어나서 내년이면 초등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예쁜 아이를 지킬 수 있도록 해주신 강연희 구급대원님 감사합니다.]

지난해 받은 이 편지는 고 강연희 소방경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나이 쉰이 넘도록 현장을 누비며 따뜻하고자, 용감하고자 마음을 다졌습니다.

강 소방경이 더 이상 지킬 수 없게 된 다짐은 이제 남은 동료들의 몫이 됐습니다.

[정은애 소방경/익산소방서 : 소방인으로서 당신이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 모두가 꼭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 그곳에서는 부디 평온과 행복만이 가득하시길 두 손 모아 기원합니다.]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기 위해 고 강연희 소방경에게는 1계급 특진이 추서됐습니다.

강 소방경은 지난달 취객에게 폭언과 손찌검을 당한 뒤, 구토와 어지럼에 시달리다 20여 일 만에 뇌출혈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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