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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한 억류 미국인 석방 예고…긍정적 신호 나와

<앵커>

요즘 미국 정부의 공식 공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 번 자신의 트윗을 통해서 북한에 억류돼 있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이 임박했음을 예고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또 하나의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채널을 고정하라." 트럼프 대통령이 트윗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소식에 귀 기울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억류 미국인들은 모두 한국계로 김동철 목사와 봉사 활동을 하던 김상덕, 김학송 씨입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대행위나 국가전복 음모 혐의로 붙잡혀 노동교화소에 수감 중입니다.

CNN 방송은 북한이 이미 3월에 석방을 결정한 뒤 스웨덴을 통해 제안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최성룡 납북자 가족 모임 대표는 북한 당국이 지난달 초 세 사람을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겼다고 전했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에서 억류자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볼턴/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미 간에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석방된다면 진정성의 표시가 될 것입니다. 북한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에서 풀려난 직후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틈날 때마다 억류자 문제 해결을 강조해온 것도 북한의 선택을 재촉했다는 분석입니다.

때문에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신병을 넘겨받거나, 회담 전 전격 석방돼 중국으로 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북한의 조치가 확인되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말이 아니라 구체적 행동을 취하라는 미국의 요구에 적극 호응한 모양새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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