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KAL③] "한진 꺼 맞냐" 불매 조짐에…조 씨 자매 소유 매장 '철수'

<앵커>

조현아, 조현민 씨가 한진그룹 소속 건물에서 운영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이 있는데 본사로부터 가맹 계약을 해지당했습니다. 조 씨 자매가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매 운동 움직임까지 일어나자 다른 가맹점주들이 이미지가 나빠진다면서 항의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 소식은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 본사 1층에 있는 이디야 커피 매장입니다. 이 매장은 2002년부터 조현아 씨가 점주로 등록돼 운영 중입니다.

한진그룹 계열인 인하대 병원에 있는 다른 매장도 2007년부터 동생 조현민 씨 명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디야 커피 본사는 어제(2일) 자로 이 두 매장에 대해 가맹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다음 달 30일까지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씨 자매가 운영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고객들이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선 데다, 다른 가맹 점주들도 브랜드 가치 훼손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본사에 대책을 요구해왔기 때문입니다.

[이디야 커피 본사 직원 : '이디야가 한진 꺼 맞냐' 물어보는 분(고객)들이 많았어요. 실제로. 점주 게시판이 있거든요. '걱정이 된다, 어떤식으로 번질지…']

그동안 조 씨 자매의 커피 매장 관리는 한진 계열사가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져, 점주로서 매출 이익만 챙긴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습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내일 서울 광화문의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조 회장 가족과 현 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정민구)  

▶ [KAL①] "조양호 자택에 리모컨으로 여는 비밀공간 있었다"
▶ [KAL②] "대한항공기에 조 씨 자매 쇼핑물품 실어 날랐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