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시작돼 매년 뉴욕에서 열리는 유스 아메리카 그랑프리, 국제적인 발레 유망주를 발굴해온 대회로 잘 알려진 콩쿠르에서 올해 한국 학생들이 부문 1위를 포함 모두 10명이 수상했습니다.
[이상민/유스 아메리카 시니어 파드되 1위 : 한국이 예술적인 부문에서 굉장히 광범위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예술하는 사람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박선미/유스 아메리카 시니어 파드되 1위 : 뉴욕까지 와서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정말 큰 영광인 것 같습니다.]
서울 예선을 거쳐 올해 본선에 참가한 한국 출신들만 50명, 지난해 15명에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주최 측으로부터 한국 학생들의 실력을 인정받은 데다 2년 전부터 예선을 한국에서 치르도록 한 게 주효했습니다.
[서희/아메리칸 발레 시어터 수석 무용수 : 콩쿠르 이외에 신경 써야 될 부분이 굉장히 많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한국 학생들이 콩쿠르에 와서 자기가 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어요.]
15년 전 이 대회에서 그랑프리를 차지한 세계적 무용수 서희 씨는 발레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국제무대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단순히 발레만 하는 무용수가 아니라 상상력을 펼쳐 새로움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겁니다.
[무용수들의 열정이 없으면 또 무용수들을 지원해 주는 분이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거든요. 한국 친구들은 마음속에 열정이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