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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자택 '비밀 공간', 두 번째 압수수색 끝에 발견

<앵커>

관세청이 어제(2일) 두 번째로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집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집 안에 바깥사람들은 모르는 비밀 공간이 있다고 누군가 제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9시간 동안 그 비밀공간을 뒤졌는데 뭘 찾아냈는지는 공개가 아직 안됐습니다.

조성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번째로 실시된 인천본부세관의 압수수색은 모두 5곳에서 진행됐습니다.

조양호 회장 부부와 조현민 전 전무가 함께 사는 평창동 자택과,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대한항공 수하물 서비스팀과 의전팀, 서울 강서구의 본사 전산센터, 그리고 국제물류운송 계열사인 주 한진의 서울 지점입니다.

특히 평창동 자택은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이번 조사는 조 회장 가족이 관련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과, 집 안에 외부인이 알 수 없는 별도의 '비밀 공간'이 있다는 제보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실제로 어제 압수수색 과정에서 지난 1차 수색에서 발견하지 못한 자택 지하에 있는 별도의 비밀공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비밀공간에 보관된 물품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려 오전 11시쯤 시작한 압수수색은 저녁 8시를 넘겨서야 마무리됐습니다.

그동안 대한항공 직원들의 SNS 제보방에는 조 회장 가족이 대한항공 해외 지점을 통해 구입한 물건이 세관 신고 없이 자택까지 배달된다는 제보가 잇따랐습니다.

조 회장 집 비밀 공간에서 추가 단서가 발견될 경우 조 회장 가족에 대한 밀수 혐의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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