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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마오쩌둥 유일한 친손자, 北 교통사고 사망설"

<앵커>

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많은 중국인이 숨졌는데, 희생자 가운데 중국 마오쩌둥 전 주석의 손자가 있다고 중화권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사망 여부가 공식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2일 황해북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중국인 3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사고 직후 병원을 직접 방문하고, 시진핑 주석에게는 속죄한다는 표현이 담긴 이례적인 위로문까지 보냈습니다.

숨진 사람과 부상자를 후송하는 전용 열차를 직접 배웅하는 파격적인 장면도 보여줬습니다.

[화춘잉/외교부 대변인 : 김정은 위원장이 역까지 나와서 지켜봤고,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극진한 예를 갖춘 이유는 희생자 가운데 마오쩌둥 전 주석의 유일한 친손자인 마오신위가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1970년생인 마오신위는 마오쩌둥의 차남 마오안칭의 아들이자, 마오 전 주석의 유일한 친손자입니다.

할아버지 후광으로 인민해방군 소장을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관광단은 한국전쟁에서 숨진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 즉 마오신위의 큰아버지 묘역을 다녀오던 길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마오신위가 올해 참배에는 참가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있어 그의 사망 여부는 공식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중국 당국은 사망자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고, 중국 관영매체들도 마오신위 신변에 대해서는 일절 보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국진,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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