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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동주택 공시가, 11년 만에 최대 ↑…강남 보유세 '껑충'

<앵커>

서울의 아파트와 연립주택 같은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재건축 바람이 불었던 강남 지역이 크게 올랐는데 보유세 부담도 껑충 뛰게 됩니다.

이 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잠실의 이 아파트는 85제곱미터 중형의 올해 공시가격이 10억 2천만 원에 이릅니다. 1년 만에 무려 2억 원이 넘게 뛰면서 처음으로 9억 원이 기준인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이 된 겁니다.

이렇게 올해부터 종부세를 내게 된 주택은 4만 8천여 가구에 이릅니다.

올해 서울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10% 넘게 오르며 1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재건축 바람으로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강남 3구가 상승률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경남과 경북, 울산, 충남, 충북 지역은 오히려 하락해 서울과 지방의 양극화가 뚜렷했습니다.

가격이 급등한 아파트는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보유세 부담이 꽤 많이 오릅니다.

실제로 서울 반포주공 1단지 107제곱미터 형 보유자의 경우 지난해 637만 원이었던 납부세액이 올해는 1천만 원에 가깝습니다.

정부가 보유세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선 공시가격을 오롯이 종부세 산정에 반영해 세액을 올리는 법안도 발의한 상태입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현재 논의되고 있는 보유세 개편안이 예상보다 강할 경우에 매물이 늘어나면서 시장의 위축이 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늘어나는 보유세 부담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세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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