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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교수 성폭행 폭로…학생들 "엄중히 처벌하라"

<앵커>

서울 성신여대 학생들이 성폭력 가해 의혹 교수를 강력히 처벌하라며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해당 교수는 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80여 명의 성신여대 학생들이 분홍색 손팻말을 들고 줄지어 행진합니다.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힘주어 외칩니다.

[가해교수 처벌하라. 내가 말한다.]

학교 정문을 나선 학생들은 5백 미터 떨어진 성북경찰서까지 행진을 벌였습니다.

학생들은 미투 폭로가 나온 교수를 처벌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한 졸업생은 지난해 사학과의 한 교수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성신여대 학생 (대리낭독) : 아무것도 모르고 곱게 자란 애들을 보면 망가뜨리고 싶다고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 스승이라며 존경받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 측 조사에 따르면 이 교수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학생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이 학교 측의 고발로 수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교수는 취재진의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성신여대에서는 서비스디자인공학과의 한 교수도 제자를 성희롱한 의혹으로 대학 측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학생들은 미투 폭로가 나온 교수들의 연구실 주변을 항의의 뜻을 담은 메모지로 채우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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