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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포함, 지도부 정신 차려라"…한국당 내서도 비판

<앵커>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일단 환영하고 평가한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유독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만은 연일 비난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나름 정치적 계산이야 있겠지만 한국당 내부에서도 정신 차리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 당일부터 오늘(30일)까지 꼬박 나흘 동안 홍준표 대표는 줄곧 엇나갔습니다. "위장 평화쇼다",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쓴 선언문"이라고 깎아내리더니 오늘은 비난 수위를 한층 더 높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이처럼 비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이루어진 이면에 북한 김정은과 우리 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판문점 선언 자체를 못 받아들이겠다는 홍 대표를 두고 범보수 야권마저 돌아섰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홍준표 대표는 평화의 적입니다. 국회 협치의 적이고, 남북 평화의 적입니다.]

심지어 한국당 내에서조차 지방선거 후보자들을 중심으로 홍 대표와 거리 두기에 나섰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국민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몰상식한 발언이 당을 더 어렵게 만들어 가고 있다며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정신 차려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습니다.

굴하지 않는 홍 대표의 '외골수' 행보는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하지만 국민 정서와 괴리돼 있다는 당 안팎의 지적이 이어지면서 6.13 지방선거 결과와 맞물린 홍 대표의 정치적 부담도 커졌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위원양, CG : 강윤정)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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