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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5월 5일부터 한국 표준시로 통일"…대북 확성기 철거

<앵커>

정상회담 이후의 후속 조치도 속속 실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현재 30분 차이 나는 남한과 북한의 시계를 5월 5일부터 북한이 우리 시간에 맞추겠다고 공식 발표했고 우리 군은 내일(1일)부터 군사분계선 인근의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우리보다 30분 느린 평양 시간을 닷새 뒤인 다음 달 5일부터 한국 표준시에 맞추겠다고 공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첫 실행조치로 현재 조선반도에 존재하는 두 개의 시간을 통일하는 것부터 해나가실 결심을 피력하셨습니다.]

지난 2015년 8월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며 변경했던 표준시를 되돌리는 겁니다.

구두 약속에 대해 사흘 만에 구체적 조치를 결정해 공개했다는 점에서 남북 합의 이행에 대한 의지를 보인 걸로 평가됩니다.

궁극적으로는 국제 사회와 관계 개선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분석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하나의 한반도를 지향하고, 국제사회 관계를 풀어나가는데 유연성을 발휘하는 차원의 표준시 통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측도 판문점 선언에 따른 실행 조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5월 1일, 즉 내일부터 적대행위를 중지하고 수단을 철폐하기로 한 합의'에 따라 국방부는 내일 군사분계선의 대북 확성기를 철거하기로 했습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한 초보적 단계로서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일단 생각을 해서 먼저 시작합니다.]

내일은 대북방송이 시작된 지 정확히 55년이 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군은 확성기 철거 현장을 언론에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이승희)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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