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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金, 남북미 3자회담 공감대…이르면 북미회담 직후"

<앵커>

이렇게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내일(1일)부터 시작되는 5월에는 그 시계가 더 빠르고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먼저 5월 초에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정상이 만납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이어서 5월 말에 세기의 담판으로 불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그리고 종전 선언을 위한 한국과 북한 미국의 3자 회담이 이번 여름에 열릴 가능성이 크고 올가을에는 평양에서 다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올 한해 숨 가쁘게 전개될 한반도 평화를 향한 여정을 남승모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번째 큰 움직임은 다음 달 초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입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고 중국과 일본의 협조를 거듭 약속받는 게 필요합니다.

그 직후에는 북·미 회담에 앞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3, 4주 뒤, 대략 다음 달 24일 전후로 일정이 당겨지면서 회담 일정 조율부터 숨 가쁜 상황입니다.

청와대는 북·미회담 장소 같은 실무 문제부터 비핵화 로드맵 같은 핵심 의제에 이르기까지 물밑 중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남·북·미 3자 회담도 추진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7일 정상회담 때 두 정상이 남·북·미 회담을 하자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남·북·미 회담은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고 말해 이르면 북·미 회담 직후가 될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북·미 회담에서 양측이 신뢰 구축에 성공한다면 3자회담이 한반도 평화 구축에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번 판문점 선언으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되돌릴 수 없는 역사로 만들어야 합니다.]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물꼬를 튼 비핵화 논의가 한·중·일, 한·미, 북·미, 남·북·미까지 숨 가쁘게 돌아가면서 가을 평양 정상회담 때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서진호, 영상편집 : 김종미)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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