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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만찬, 웃음·파격의 연속…잔칫집처럼 즐거운 분위기

<앵커>

정상회담 만찬 뒷얘기와 사진들이 추가 공개됐습니다. 군사 분계선으로 갈라진 사이가 맞나 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는데 김여정 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술을 권하는 장면이 눈에 띕니다.

보도에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100달러짜리 미국 지폐를 들고 웃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옆에서 김정은 위원장도 웃음을 터뜨립니다.

미국 지폐뿐 아니라 '트럼프'라고도 부르는 서양 카드도 등장했습니다. 만찬장에서 북측이 선보인 유술, 즉 마술쇼의 한 장면입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1달러짜리를 가지고 100달러짜리로 만드는 마술을 하더라고요. '북한은 수출할 필요 없네. 돈을 저렇게 마술로 만들어내니까' 그러고 웃었어요.]

평양냉면은 만찬장에서도 단연 화제였습니다.

옥류관 수석 요리사들이 북측 판문각에서 직접 뽑은 면을 만찬장으로 옮겼는데 서울에서도 평양냉면이 하루종일 인기였다는 말에 분위기가 '그야말로 빵 터졌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김정숙 여사 : 서울에요. 오늘(27일) 점심때 냉면집에 줄을 서서… 유명한 평양 냉면집에 (손님들이) 많이 기다렸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술을 권하는 김여정 부부장. 송영무 국방장관의 술잔을 채워주는 김정은 위원장. 마치 잔칫집인 듯, 남북은 격의 없이 서로 어울렸습니다.

[문정인/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CNN인터뷰) : 매우 편안한 분위기였습니다. 사람들이 테이블을 돌아다니면서 건배를 하고 성공적인 회담을 서로 축하했습니다.]

손을 맞잡고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만찬장 분위기가 한반도 봄의 서막이 될지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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