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여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장하나 선수가 정상에 올라 맨 먼저 시즌 2승을 기록했습니다.
김영성 기자입니다.
<기자>
장하나는 초반 공동 선두로 쫓아온 하민송의 거센 도전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노련하게 안전한 플레이로 타수를 지키며 기회를 노렸습니다.
하민송이 경기 중반 타수를 잃으며 흔들리자 장하나는 11번 홀에서 이 버디 퍼트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합계 14언더파로 2타 차 우승을 확정하고 두 손을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쳤던 아쉬움을 미리 준비한 세리머니로 훌훌 털어냈습니다.
[장하나 : '먼지 털기' 춤이었거든요. (아쉬운)마음을 털어버리자는 의미에서 세리머니를 했던 것 같아요.]
시즌 2승과 통산 10승을 달성한 장하나는 우승 상금 2억 원을 받아 상금과 다승,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했습니다.
[장하나 : 장하나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드린 것 같아서 이번 시즌 5승까지 쭉 달려보겠습니다.]
특급 신인 최혜진은 마지막 세 홀 연속 버디 쇼를 펼치며 김지영과 공동 2위를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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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JGTO에서는 46살의 노장 양용은이 오랜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 8년 만에 우승 감격을 누렸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