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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판문점 선언, 어처구니가 없다" 역풍 맞은 나경원, 게시물 수정

[뉴스pick] "판문점 선언, 어처구니가 없다" 역풍 맞은 나경원, 게시물 수정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판문점 선언'에 대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혹평했다가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결국 나 의원은 "어처구니없다"에서 "실망스럽다"로 해당 게시물을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나 의원은 어제(27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어처구니가 없다"는 말로 시작하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이 막연히 한반도의 비핵화만을 이야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나 의원은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과거의 핵과 현재의 핵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고,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한 지난 4월20일 북한 노동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의 발표를 기정사실화 해준 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10.4 선언에서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것"이라고 한 나 의원은 "어렵게 형성된 국제사회의 대북제제 공조를 무너뜨리고 이제 맘대로 퍼주겠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페이스북
비난 댓글이 쇄도하자 나 의원은 해당 게시물을 수정했습니다.

그는 "어처구니 없다"는 문구를 지우고 "남북정상회담의 진행 모습은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다"는 문장으로 바꿨습니다. 

또, "실질적인 진전이 없었다", "북한의 핵폐기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없다"는 표현으로 문구들을 바꿨습니다. 
나경원 페이스북
문구를 다소 순화시킨 부분도 있었지만, 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남북정상회담 당일 야당 의원의 혹평에 일부 지지하는 누리꾼도 있었지만, 대부분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 "첫발은 이렇게 내딛는 것이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editor C, 사진=나경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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