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반도 전쟁은 없다"…남북정상,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앵커>

현재 판문점 평화의집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찬을 마친 뒤에 환송 행사를 끝으로 오늘(27일) 남북정상회담의 모든 일정이 마무리됩니다. 오늘 8시 뉴스에서는 정상회담 내용과 함께 두 정상이 조금 전 함께 발표한 선언문이 어떤 의미인지 자세히 분석하고 이후 열릴 북한과 미국의 정상회담에는 어떤 영향을 끼칠지, 또 앞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는 어떻게 흘러갈지도 깊이 있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뉴스 도중에 공식 환송 행사가 시작되면 바로 판문점 현장 연결해서 전해드리기로 하고, 현재 진행 중인 만찬 행사 화면이 들어오는 대로 전문가들과 함께 시청자 분들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그럼 먼저 조금 전 나온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물, 즉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선언문 내용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11년 만에 다시 열린 남북 정상회담, 그리고 그 결실이 발표되는 데에는 하루가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도보 다리 대화 뒤 회담장소였던 평화의 집으로 다시 향했던 두 정상은 오후 회담을 마치고 함께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서명했습니다.

서명을 마친 두 정상은 두 손을 맞잡고 높이 들어 올리며 활짝 웃었고 뜨거운 포옹도 함께했습니다.

평화와 번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을 담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는 두 정상은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이제 평화 시대가 열렸음을 함께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하였습니다. 긴 세월 동안 분단의 아픔과 설움 속에서도 끝내 극복할 수 있다고 믿었기에 우리는 이 자리에 설 수 있었습니다.]

[김정은/北 국무위원장 : 무엇보다도 온 겨레가 전쟁 없는 평화로운 땅에서 번영과 행복을 누리는 새 시대를 열어나갈 확고한 의지를 같이 하고 이를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합의하였습니다.]

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남북의 정상이 공동으로 직접 발표하고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2018 4·27 남북정상회담 특집] '평화의 길목에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