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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김정은 "우리 교통 불편…평창 고속열차 좋다더라" '솔직 화법' 눈길

[뉴스pick] 김정은 "우리 교통 불편…평창 고속열차 좋다더라" '솔직 화법' 눈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특유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은 오늘(27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오전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 집 1층 환담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문 대통령과 가진 환담에서 북한의 열악한 교통시설부터 탈북민, 연평도 등 예민한 주제들을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오면서 보니 실향민과 탈북자, 연평도 주민 등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도 우리의 오늘 만남에 기대를 갖고 있는 걸 봤다"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판문점 브리핑에서 전했습니다.

서해 최전방 연평도 주민들을 가리켜 '언제 북한군의 포격이 날아오지 않을까 불안해하던 분들'이라고 언급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와 우리 측의 대응이 반복되던 과거도 다시 꺼냈습니다. 

문 대통령에게 "우리 때문에 NSC(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시느라 새벽잠 많이 설쳤다는데 새벽에 일어나는 게 습관이 되셨겠다"고 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치부를 솔직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오시면 솔직히 걱정스러운 게 우리 교통이 불비(不備·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음)해서 불편을 드릴 것 같다"면서 "평창올림픽 갔다 온 분이 말하는데 평창 고속열차가 다 좋다고 하더라, 남측의 이런 환경에 있다가 북에 오면 참 민망스러울 수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말씀드리자면 고저 비행기로 오시면 제일 편안하시니까, 우리 도로라는 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불편하다"면서 "오시면 이제 공항에서 영접 의식을 하고 이렇게 하면 잘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editor C,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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