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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재개 기대" 커지는 희망…경제협력은 어떻게?

<앵커>

다시 정상회담 소식입니다. 역사적인 회담을 하루 앞두고 개성공단 재개 같은 남북 경제 협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눈에 띄는 진전을 이룰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한승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난감을 만드는 한 공장입니다. 2년 전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회사 문을 닫았다가 최근 경기도 김포에 다시 자리 잡았습니다.

회사 규모가 작아지면서 직원들도 1/10로 줄었습니다.

개성공단에 투자한 돈만 30억 원, 두고 온 설비도 걱정이지만 숙련된 인력을 잃었다는 것이 더 안타깝습니다.

[박남서/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다른 직장을 찾아가기 전에 빨리 와야…그 정도 숙련수준까지 올라가는 데에 몇 년이 걸렸거든요.]

개성공단에 입주해 있던 120여 개 기업 가운데 90% 이상이 재입주를 희망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이번 회담이 공단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회담 공식의제에서 남북경협은 빠져 있습니다.

비핵화에 대한 확실한 보장이 있기 전까지는 남북 경협 사업이 대북 제재라는 국제사회 공조에 균열을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병연/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 한국이 먼저 제재의 둑을 무너뜨리게 되면 전체적으로 대북제재 공조가 무너질 수 있고, 그 결과로 비핵화 과정 자체가 오히려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공식 발표는 하지 못하더라도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재개를 포함한 경협 관련 물밑 논의라도 진행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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