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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군 수뇌부, 얼굴 맞댄다…군사적 긴장 완화 주목

<앵커>

북측 수행원 명단에서 또 관심이 가는 부분은 인민무력상과 군 총참모장이 포함됐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도 정경두 합참의장을 공식 수행원에 오늘(26일) 추가했습니다. 군사적 긴장 완화가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군 편제상 우리 국방부는 북한 인민무력부에,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에 해당합니다. 군을 총괄하고 군령권을 행사하는 핵심 기구입니다.

송영무 국방장관과 북한 박영식 인민무력상, 정경두 합참의장과 북한 리명수 총참모장이 공식 수행원에 포함된 의미가 각별한 이유입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 남북 간의 긴장 완화에 대한 내용들이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수행원에 군 책임자를 포함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화는 이후 미국과 중국까지 참여하는 종전선언 논의의 밑그림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일단 남북은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감시초소, GP를 단계적으로 철수하는 방안을 논의할 걸로 알려졌습니다.

GP 내 중화기와 병력을 단계적으로 줄여 장기적으로는 군사분계선 주변을 실질적인 비무장지대로 만들자는 겁니다.

정전협정은 비무장지대 내 병력 상시 배치와 중화기 운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남북 모두 지키지 않고 있습니다.

판문점 경비 병력이 서로 무장하지 않게 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의견 차이가 여전한 서해 북방한계선, NLL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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