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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팔레스타인 기자 또 숨져

3월 말 이후 가자지구 시위 취재하던 기자 2명 사망

이스라엘군 총에 맞은 팔레스타인 기자 또 숨져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기자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지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의 보건당국은 25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시위를 취재하다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았던 팔레스타인 기자 아흐메드 아부 후세인(24)이 이날 오후 숨졌다고 발표했다고 이스라엘 언론 예루살렘포스트가 전했다.

아부 후세인은 가자지구의 '알샤브' 라디오방송국에서 일했던 기자이고 약 2주전 이스라엘군의 총탄에 배를 맞은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아부 후세인은 지난 13일 가자지구를 취재할 때 'PRESS'(언론)라는 문구가 적힌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다.

당시 팔레스타인 주민 약 1만명이 휴일인 금요일을 맞아 가자지구 보안장벽(분리장벽) 근처에서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를 벌였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실탄과 최루가스로 시위를 진압하면서 부상자가 수백명 나왔다.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지난달 30일 '위대한 귀환'이라는 시위를 시작한 뒤 기자가 총격으로 숨지기는 두 번째다.

앞서 팔레스타인 아인미디어 소속 사진기자 야세르 무르타자가 지난 6일 가자지구 시위를 취재하다 이스라엘군에 피살됐다.

이후 국경없는기자회와 외신기자협회 등 언론 단체는 이스라엘의 유혈진압을 규탄했다.

그러나 아비그도르 리버만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무르타자에 대해 "그 기자는 2011년부터 하마스에 가담한 테러분자"라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말 이후 이스라엘군 총격으로 숨진 팔레스타인인은 약 40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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