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김용완 감독 "팔씨름 홍보 영화 아닌 힐링극"

영화 '챔피언'을 연출한 김용완 감독이 팔씨름 홍보 영화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26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역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챔피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김용완 감독은 "팔씨름은 손을 잡고 하는 스포츠이다. 손을 잡는다는 게 제게 큰 의미로 다가왔다”라고 영화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김용완 감독은 "마크(마동석), 진기(권율), 수진(한예리) 모두 자신의 힘겨움을 버티며 서로에게 손을 건네고 잡아준다. 영화가 팔씨름 홍보 영화가 아니라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상처 받은 것을 위로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극중 마크의 한국 이름을 '승민'으로 정한 특별한 이유도 공개했다. 김용완 감독은 "영화에 도움을 주신 팔씨름 연맹 관계자의 이름이 배승민이기도 하고, 제가 좋아하는 친구의 이름이 승민이기도 하다. 그래서 마크에게 승민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챔피언'은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타고난 팔씨름 선수 마크가 마음보다 잔머리가 먼저 도는 남자 진기, 그리고 갑자기 아이들과 함께 등장한 마크의 여동생 수진의 도움을 받아 벌이는 챔피언을 향한 뒤집기 한판을 그린 국내 최초 팔뚝 액션 영화로 오는 5월 1일 개봉한다.



<사진 = 김현철 기자>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