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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조사단' 초라한 성과…서지현 측 "예견된 부실 수사"

<앵커>

서지현 검사의 성추행 폭로 직후 출범했던 검찰 성추행 조사단이 오늘(26일) 초라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 서지현 검사 측은 예견된 부실 수사 결과였다며 조사단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성추행 조사단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우선 지난 2015년 8년 서지현 검사가 통영지청으로 발령난 인사에 직권을 남용해 개입한 혐의로 안태근 전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후배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로 현직 부장 검사 1명을 구속기소하고, 전직 검사 2명과 검찰 수사관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단은 검찰 내 성 비위 사건 처분에 대한 개선책 등도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80여 일 동안의 조사단 활동에 대해선 부정적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능력이나 의지 모두 부족했다는 겁니다.

조사단은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기각됐고, 후배 검사를 성추행 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사에 대해서도 2차례나 영장을 청구했지만 번번이 기각됐습니다.

조사단은 또, 서지현 검사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감찰 무마 의혹이 제기된 최교일 의원을 직접 조사하지도 못했고, SBS가 보도한 성추행 피해 여검사의 진술 녹취파일이 사라진 부분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조사결과를 내놓지 못 했습니다.

오늘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서지현 검사 측은 예견된 부실 수사였다며, 조사단에 유감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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