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평양 류경정주영 체육관에서 진행된 2018 남북평화협력기원 평양공연 ‘우리는 하나’ 무대의 생생한 광경이 25일 밤 11시 10분부터 SBS를 비롯한 방송 3사에서 특별 방송됐다.이번 공연은 지난번 '봄이 온다'에 이은 두 번째 평양 공연으로 녹화 방송됐다.
가수 서현과 북측 진행자 최효성 조선중앙TV방송원과 공동 진행으로 시작된 콘서트에서 서현은 북한의 인기곡 ‘푸른 버드나무’를 열창해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어 등장한 남측 걸그룹 레드벨벳은 ‘빨간 맛’ 무대를 꾸몄다. 스케줄 상 조이가 빠진 4명의 레드벨벳은 경쾌한 멜로디와 독특한 가사가 어우러진 ‘빨간 맛’ 무대를 선보였다.
레드벨벳은 이 공연을 마치고 “호응을 엄청 잘 해주셨다. 들어가고 나서도 계속 박수를 쳐 주셔서 마음이 이상했다.”라고 말한 뒤 김정은 위원장과 만남에 “너무 떨렸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객석에는 박춘남 문화상, 현송월 단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영철 당 부위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남북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공연에는 조용필 이선희 씨 등 우리측 가수 11팀과 북한 가수들이 무대에 올랐고, 양측은 ‘우리의 소원’, ‘다시 만납시다’ 등을 합창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