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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채무관계 아닌 듯" 경찰, 김경수 의원 보좌관 피의자 소환

<앵커>

댓글 조작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 모 씨로부터 5백만 원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1월 댓글 조작에 쓰인 600여 개의 아이디가 지난해 대선을 전후해서도 사용됐는지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월요일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 한 모 씨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한 씨는 지난해 9월 드루킹 김 모 씨의 측근인 아이디 '성원'으로부터 500만 원을 받은 뒤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 날 돌려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원은 돈을 건넬 때 한 씨가 싫다고 했지만 억지로 빌려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또, 한 씨가 돈을 돌려준 시기를 따져 볼 때 둘의 돈거래가 단순한 채무 관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한 씨의 계좌추적과 함께 한 씨의 통화 내역도 확보해 드루킹 측과 돈거래에 대한 규명작업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1월 17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쓰인 614개 아이디가 대선 전후에도 여론 조작에 사용됐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22일 네이버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집행했고, 614개 아이디의 접속기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조작이 벌어진 지난 1월 17일 기사에서 자동화 프로그램인 '매크로' 사용이 의심되는 댓글이 39개에 달한다는 사실도 추가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39개 댓글에는 614개 아이디가 동원됐고, 동일한 간격으로 '공감' 수가 올라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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