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은 지난 21일 제주 시내 한 트럭의 적재함에서 좁은 철창에 갇혀있는 반려견 두 마리를 구조했다고 23일 밝혔습니다.
또 트럭에서는 개를 도살할 때 사용하는 올무와 차량용 전기 배터리 등도 함께 발견됐습니다.
윤 팀장은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트럭에 붙어있던 이동전화번호로 계속 연락을 시도했지만, 차주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며 이후 (차주의) 핸드폰이 꺼졌다는 음성 메시지가 나와 고의로 연락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해 경찰에 동물 학대로 신고했다"고 말했습니다.
차주의 동의 없이 개를 구조하는 것은 현행법상 절도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윤 팀장은 경찰에 신고한 것입니다.
이어 현장에는 경찰과 제주시청 포획팀이 도착해 개들의 몸에 마이크로칩이 내장돼 있음을 확인했고, 열흘 전 도난 신고된 반려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경찰은 즉시 개 주인에게 연락을 취했고, 철창에 갇혀있던 리트리버아 믹스견의 주인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구조된 반려견 두 마리는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한편 제주동부경찰서는 차주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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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