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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구속 열흘 전 김경수 협박…빌미된 '돈거래'

<앵커>

또, 경찰 조사 결과 드루킹이 구속되기 전 김경수 의원에게 두 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김경수 의원의 보좌관이 드루킹 측과 돈거래가 있었다는 점을 빌미 삼아서 그런 협박 메시지를 보낸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드루킹이 지난달 15일 김경수 의원에게 텔레그램과 시그널을 통해 두 차례 협박 메시지를 보낸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이 구속되기 열흘 전입니다.

김 의원의 보좌관 한모 씨와 500만 원의 돈거래를 빌미로 한 협박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드루킹의 메시지에 먼저 황당하다, 확인하겠다는 식으로 답했고 몇 시간 뒤 한 보좌관의 사표를 받았다는 내용의 두 번째 답장을 드루킹에게 보냈다고 경찰은 덧붙였습니다.

문제의 돈은 드루킹의 최측근으로 아이디 성원을 쓰는 49살 김 모 씨가 전달했습니다.

성원은 지난해 9월 김 의원 보좌관에게 500만 원을 빌려줬다가 드루킹이 구속된 다음 날인 지난달 26일 돌려받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500만 원은 전자담배 상자 안에 담겨 한 보좌관에게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전달 방식이 은밀하고 돈을 돌려받은 시기가 두르킹이 구속된 다음 날인 점에서 경찰은 단순히 돈을 빌려줬다는 성원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보좌관 한 모 씨를 소환해 두 사람의 금전거래 사이에 인사청탁 등 이권이 개입했는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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